오는 2023년 국제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익산역이 국제철도 거점역으로 선정된다면 호남권 다른 역에 비해 편익과 경제적 타당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철도시대에 대비한 국제역(익산역) 구축전략’연구용역을 수행한 사단법인 대중교통포럼은 지난 27일 열린 최종 보고회에서, 익산역을 국제철도 시발역으로 지정할 경우 통행시간 가치를 적용한 개통 첫해의 편익은 207억원으로 호남권 타지역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호남권 국제철도 시발역 대상지로 대두되고있는 광주 송정역은 예상 편익이 79억1천만원으로 나타났고, 목포역이 13억9천만원, 여수 엑스포역이 12억8천남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로럼은 익산역을 국제철도 시발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가정하고 2021~2050년 동안의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B/C 3.89로 호남권 타지역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광주송정역의 경제적 타당성은 B/C 2.21, 목포역은 B/C 0.48, 여수엑스포역은 B/C 0.47로 각각 나타났다.

이날 보고회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주재로 시의원, 관계 공무원, 코레일 전북본부 팀장, 용역수행기관인 대중교통포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경과보고, 국제역(익산역) 구축전략 로드맵 제시, 관련 부서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대중교통포럼의 김시곤 교수(대한교통학회 회장)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의 일환으로 2015년 말에 단둥(신의주 인접)과 훈춘(나진, 선봉 인접)까지 고속철도망이 완성되어있어 남북한철도가 연결될 경우 시베리아 횡단철도(TCR)와 연결이 가능할것으로 전망했다.

최종보고 후에는 익산역 국제철도 추진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하였으며, 이날 제시된 의견을 보완하여 용역 최종결과자료집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오늘 최종보고회로 마지막 보완과정을 거쳐 용역결과를 기반으로 익산역 유라시아 국제철도 거점역 추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