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과 익산시의회 의장단이 코로나19 등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 3일 마련된 익산시·익산시의회 정례간담회에서 정헌율 시장과 유희숙 부시장, 국·소·단장, 조규대 의장과 윤영숙 부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마스크 배부, 지역상권 지원, 담당공무원 안전 확보, 종교시설 관리, 중국인 유학생 관리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태열 산업건설위원장은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되는 마스크가 턱없이 모자라 시민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자체제작 방안 강구를 요구했다.

강경숙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익산시가 어린이나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 배려해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다자녀가구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서 “1개가 아쉬운 마당에 3자녀 이상 가구는 정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우선 배려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박철원 보건복지위원장은 “공무원도 시민”이라며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일반 면마스크 보급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유재구 기획행정위원장은 40여일 넘게 밤낮없이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종교시설, 특히 읍면지역의 소독장비가 구비돼 있지 않은 소규모 시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규대 의장은 “원광대 등 중국인 유학생들이 개강에 맞춰 한꺼번에 들어올 경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대응방침 마련과 격리공간의 충분한 확보를 주문했다.

또 강경숙 위원장은 “중국인 유학생 외에 대구·경북에서 온 학생들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면서 현황을 점검했다.

이에 대해 정헌율 시장은 읍면동 이·통장을 통한 취약계층 마스크 우선 배부 및 임산부·다자녀 가구 추가, 공무원 보호 장구 필수 착용, 대규모 종교시설 자가 소독 공문 시달 및 중소 규모 종교시설 소독 실시, 중국인 유학생 전원 입국시 보건소 검체 채취 및 기숙사 입실 조치, 원광대 3월말까지 일부 시설 폐쇄 및 인터넷 강의 진행 등을 언급하며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고, 오늘 주신 의견을 검토·반영해 청정지역 익산을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대응 외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역화폐 익산다이로움 발행 및 운영, KTX익산역 주차환경 개선사업 추진, 민간특례공원 조성사업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이 논의됐다.

한편 익산시와 익산시의회는 올해부터 분기마다 정책간담회를 실시, 시정의 주요사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 당면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