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의무 본분 잊은 일부언론 행태 지적

경선 상대인 이춘석 예비후보 측도 만류

총선 익산갑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예비후보가 “최근 일각의 네거티브 및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는 말도 안 되는 억측”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법의 심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제기된 의혹들은 명백히 흑색선전과 비방, 허위사실에 해당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저해하고 있다”며 중립의무 본분을 잊은 일부 언론의 행태를 지적했다.

앞선 6일에는 본인 SNS 계정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때문에 정상적인 선거운동이 어려울 지경”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최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공천적합도 여론조사를 전후로 SNS를 통해 김 예비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가 난립했다. 3년 전 국회 상임위 회식 자리에서 부하직원간 해프닝을 두고, 마치 김 예비후보가 가해자인 것으로 오해할 만한 내용을 반복해 게시한 행위 등이다. 여기에는 중립의무가 있는 언론인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반사이익을 노린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다수의 지역언론에서도 총선 표심 교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SNS 상에서도 게시내용을 두고 댓글로 공방이 오가며 혼탁 양상을 보였다.

심지어 김 예비후보의 경선 상대인 이춘석 예비후보 측도 이러한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수차례에 걸쳐 만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일침을 가한 김 예비후보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선거 때문에 천주교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개종해서 교회에 다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루터교 전 총회장인 김철환 목사님께서 내일(8일) 익산에 오시는데 직접 확인하거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2011년에 딱지를 구입한 사실이 없으며, 2016년에 정상적으로 매매계약을 한 것”이라며 “투기라면 공직자 인사검증을 통과해 차관급까지 오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입법관(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한 후 귀국할 때 딸(김동화)이 숙명여고 2학년으로 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치동으로 이사해서 2년여 동안 전세를 살았고, 일산 소재 집은 다른 사람에게 전세를 놓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종교를 옮겼다는 의혹과 부동산 투기, 위장전입 등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이며, 허위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은 법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순실 적폐세력보다 백배 천배 나쁜 적폐세력이 익산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데 시민들은 그 배후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으며, 관련자들을 형사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 또는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