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전북IOT산업안전체험교육장 건립

청년식품창업 허브 구축 등 국가식품클러스터 업그레이드

익산시가 사상 최대 규모인 7,000억원대 국가예산 시대를 열었다. 세계유산을 기반으로 한 역산문화관광 활성화, 산업안전교육 지역거점 구축, 농생명산업 선도 등 도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올해 확보된 국가예산은 총 7,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0억원이 증가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또 신규사업 42개 969억원이 반영된 것도 커다란 성과로 평가된다.

그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활용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214억원), 지역 거점 최첨단 산업안전교육장 역할을 하게 될 전라북도 IOT 산업안전체험교육장 건립(300억원), 명실상부한 농생명 식품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청년식품창업 허브 구축(266억원), 가정편의식(HMR) 활성화(45억원), 기능성식품 제형센터 구축(176억원), 농식품 원재료 중계공급센터 구축(195억원) 등이 주목된다.

◇ 고도 익산의 정체성 확립 및 관광 활성화 기대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제석사지, 익산쌍릉, 익산토성, 금마도토성, 미륵산성, 연동리석조여래좌상 등 세계유산은 물론 백제왕도 핵심유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사업은 고도 익산의 육성과 정체성 회복, 진정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핵심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214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20억원, 시비 44억원)을 투입해 금마면 동고도리 일원에 부지 2만5,000㎡, 건축물 5,500㎡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이 탐방거점센터는 백제왕도 핵심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제공과 교육, 탐방 안내 등과 함께 국내외 방문객 편익 증진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문을 연 국립익산박물관, 현재 금마와 왕궁 일원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고도육성사업 등과 함께 관광 활성화는 물론 고도 익산이 명실상부한 백제 무왕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고도통합지원센터에는 백제유적 종합안내관과 문화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관, 전망대, 교육장, 주민참여공간 등이 들어선다.

또 홀로그램, AR, VR, 4D 등 ICT기술을 활용한 가상체험관도 운영되며, 순환형 마차 등 역사문화유적간 연계 교통시설도 운영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올해 상반기에 종합계획 수립과 기본설계, 문화재 지표조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한다.

이어 하반기에는 센터 건립과 부지 조성에 대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전북 산업안전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

익산제4일반산업단지 내 지원시설구역(약 3,000여평)에 들어설 예정인 전라북도 IOT 산업안전체험장은 호남권 일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교육장에서 안전교육·체험을 제공하게 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300억원(국비 15억원, 한국안전보건공단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 285억원)이 투입되며, 4차 산업(IOT, VR·AR)과 연계한 안전체험교육장, 가상안전체험관, VR체험관 등 실내형 최첨단 산업안전체험 교육시설이 구축돼 다양한 산업재해에 대응하게 된다.

이 사업은 익산시가 아니라 고용노동부와 한국안전보건공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임에도 관련 예산이 확보돼 추진이 확정됐다.

특히 강원도와 전라북도를 제외하고 1도 1교육장이 마련돼 있고 전남·충북보다도 많은 근로자수에도 불구하고 전라북도 근로자는 민간위탁 또는 타 지역 교육장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신규 교육장 건립 불가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었음에도 유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조성 완료시 기존에 민간위탁 교육장이나 타 지역에서 교육을 받아왔던 호남권 일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익산시는 안전보건공단과 건립 타당성 용역 착수를 협의하고, 총사업비 반영을 위한 고용노동부·국회 대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국가식품클러스터 업그레이드.. 농생명 식품도시로 성큼

익산을 농생명 식품도시로 이끌어갈 국가식품클러스터 관련 신규사업 4건 682억원이 확보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기존 6개의 기업지원시설과 지난해 11월 개소한 소스산업화센터에 이어 올해부터 2023년까지 4건의 신규사업을 통해 ‘창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기반 구축이 추진된다.

청년식품창업 허브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266억원이 투입돼 클러스터 내 연면적 1만2,508㎡ 규모로 구축된다. 학습 및 체험공간, 커뮤니케이션 공간, 시제품 제작공간, 창업공간 등이 들어서 농식품 기반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또 국내 유수의 식품 관련 기업, 인재, 산학연 등 식품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가정편의식(HMR) 활성화 지원사업은 올해 45억원을 투입해 기존 인프라에 가정편의식(HMR) 전용 장비를 구축하고 시설을 보완하고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식품산업 역량 및 지속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는 1인 가구 증가 등 식품시장 추세 및 기업 기술수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식품산업 고부가가치 창출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기능성식품 제형센터 구축은 2022년까지 176억원을 투입해 일반제형실, 특수제형실(항온항습시설), 제형품질검사실, 연구실 등을 갖춘 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기능성식품 강소기업 육성, 신제형·제제 연구 및 시제품 제작 지원, 위탁생산 지원, 산학연 네트워크 연계, 제형 적합성 평가 등 제형 관련 허브 구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농식품 원재료 중계·공급센터 역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2021년까지 195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기본 및 설계용역이 진행됐고, 올해 부지매입과 시설·장비 도입, 기업수요·원료정보연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축이 완료되면 지역농업과의 연계 공급 확대, 원재료 대량 구매를 통한 벤처·중소 식품기업의 원가절감 및 품질경쟁력 강화, 농식품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