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육지책은 고육지계나 고육책이라고도 하며,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병법 중 하나다. 동오의 노장 황개가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신의 주군인 주유의 명에 따른 곤장을 죽기 직전까지 맞고 적장인 조조의 신뢰를 얻은 뒤 화공으로 조조군을 대파한데서 비롯됐다.

익산시의 현주소는 ‘절체절명’이다. 생존에 대한 열정과 희망은 포기하지 않되, 못된 습관과 ‘나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단칼에 잘라내지 않으면 희망이 없는 상황이다. 결단을 내리고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순간에 봉착해 있는 것이다.

이번 휘호는 현담(玄潭) 조수현(曺首鉉) 선생의 작품이다.

조수현 선생은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위대한 긍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관점과 사상적 측면을 고찰해 마음으로 진리를 증득하고 몸으로는 자연을 체득해 고유색이 배인 모습의 글씨가 스스로 움터 나와 소박하고 정감 있는 작품이 나오도록 정진한다는 서예관을 갖고 있다.

철학박사로서 저서로는 현담인보, 현담서집, 한국금석문법서선집, 서예의 이해, 생활 속의 서예문화, 한국서예문화사 등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전을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개최했다.

원광대학교 서예과 교수 및 박물관장, 전라북도 박물관·미술관 협의회장, 원불교미술인협회 회장,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장, 한국전각학회 부회장, 한국서예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원광대학교 명예교수 및 한국서예사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