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본지의 롯데마트 소비자는 '봉'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보도 된지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롯데마트 익산점은 타 쇼핑몰의 판매가격 보다 비싸게 판매하면서 할인행사를 하는 것 처럼 여전히 소비자를 속이고 있었다.

특히, 롯데마트 익산점의 가전제품 코너에 진열된 W사 밥솥들은 재고품 일색이었지만 신상품인 것처럼 판매하고 있었으며, 판매가격도 처음 출시되었을 때의 가격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지난 3일 롯데마트는 익산점은 2007년과 2008년에 출시된 제품을 신상품인 것처럼 진열하여 판매하고 있었으며, 2007년과 2008년에 출시된 제품은 할인행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할인가격은 타 쇼핑몰의 판매가격보다 비쌌다.

실제로, 이날 롯데마트 측에서 제시한 내부 문건에는 2008년 상반기에 출시된 단종품을 할인 판매하여 최대한 재고를 소진하라는 본사의 지침이 있었다.

롯데마트측 관계자는 이날, "출고일이 빠른 재고품이 아닌 단종품을 신상품인것처럼 판매한 것은 사실이다"고 시인하면서도 "본사의 지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고객을 기만하는 할인판매를 중단할 의사가 없음을 분면히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디엔샵, 옥션 등 타 쇼핑몰의 판매가보다 롯데마트 익산점에서 정한 판매가가 비싼 점은 인정하면서도, "경쟁사인 H마트 익산점 역시 롯데마트 익산점과 비슷한 행태와 가격으로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같은 L계열사와의 가격차 이유는 상품구입루트가 다르기 때문에 비쌀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롯데마트 익산점을 이용하는 시민 C씨는 "구매한 상품이 싸다, 비싸다의 문제가 아닌 단종품을 신상품인것처럼 속여 판매한 점은 상도의를 떠나 대기업의 기본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다"고 지적했다,

또한 "할인판매를 염두에 두고 책정되어진 높은 판매가가 정상 판매 고객에게는 바가지 판매로 할인판매 고객에겐 시장평균가 판매가 둔갑하는 실태를 보았을 때 롯데마트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결국엔 할인된 차액이 매장의 할인행사가 아닌 그다음 구매자가 분담해야 할 몫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