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은 조선시대에는 솜리장이라 하여 시장이 이루어졌던 전통시장으로서 호남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다. 남부시장은 가축시장과 수산시장, 농산물시장으로서 한때는 구시장이라 명명되어 왔던 시장이었다.

한때는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한복과 주단포목점의 상점가가 형성되어 혼수상가로서 호황을 누렸으나 오늘날 가축시장이 분리되고 농산물시장을 인위적으로 분리하였으며 그 유명한 5일장을 폐쇄시키면서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쌀전을 없애고 혼수상점가를 시장에서 분리 개발함으로서 전통시장의 명맥이 사라지고 말았다는 것이 시민들의 주장이다.

최근까지도 전통적인 농기구(지게, 쟁기, 호미 등) 및 옹기그릇 과 죽세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점포가 있었으나 재개발로 인하여 사라지고 말았다.

구시장으로 널리 알려진 남부시장은 현재 개점휴업상태라고 상인들과 시민들, 지역언론 모두가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남부시장은 개발여부에 따라 유력한 관광지로 부각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하다. 남부시장은 현재도 한복거리를 중심으로 포목점이 익산 지역에서는 유명한 지역이다.

1960년대부터는 남부시장이라는 생소한 단어보다는 구시장이라고 명명되어 온 시장이며 익산 최대의 시장이었다.

남부시장을 재생시키려면 이 같은 과거 명성과 익산의 역사문화를 접목한 우리고유 전통시장의 면모를 갖추고, 친환경적인 환경 조성으로 새로운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니트산업연구원과 연계하여 한복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전통한복패션거리, 혼수전문타운으로 개발하고 새로운 한복패션문화를 선도하는 우리나라대표적인 혼수전문 패션타운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를 위해서는 원광대학교에 의류패션디자인학과를 신설하는 등 산-학-상을 연계하는 패션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익산시에서는 학계와 니트산업연구원의 협조를 받아 공동으로 전통의류패션쇼를 전 세계적인 축제로 개최하여 관광객과 바이어들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높다. 

또, 남부시장의 집객효과를 목적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한복만들기, 목화 및 명주 등 천연섬유를 이용하여 인체에 유익한 의류와 이불만들기 등의 강좌를 통해 회원들을 모집하고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장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남부시장은 다시 5일장을 부활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한국적이면서 전통적인 쇼핑문화 공간으로 개발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익산시에서는 남부시장을 우리고장의 전통적인 장터의 옛 맛과 멋을 살려 우리의 것으로써 한국전통 특유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북부시장은 4일.9일 열리는 5일장으로서 대한민국에서도 대표적인 5일장으로서 소문난 시장으로 발돋움하였다.

비록 연륜은 짧지만 장날이면 전국에서 몰려든 장꾼들과 고객들로 인하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북부시장에는 장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황등, 여산, 오산, 백구, 용지, 서수 공덕 등지에서 보따리를 이고 지고 몰려든 할머니들이 대추와 밤, 봄에 말린 고사리 등의 각종 나물과 여름내 땀 흘려 거둔 녹두, 호박 등을 펼쳐놓고 시골의 정겨운 마음을 나누는 전통시장 문화를 나름대로 잘 보전한 곳이다.

지역의 생산물을 대기업에 예속되어 납품하지 않고 직접 소비자들에게 팔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힘들어도 생산자들의 마음은 뿌듯하고 훈훈 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통시장이 활성화 되어야 지역의 경제가 회생될 수 있으며 세계화의 시대에 도시 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지만 점포 토박이 상인들의, 북부시장 장날에 60~70%를 차지하는 생산자들과 노점상인들을 보는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그들의 이익을 노점상인들이 크게 잠식하고 있는데 따른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 된다. 그러나 이는, 이들 생산자들과 노점상들, 전국에서 모인 장꾼들로 인해 북부시장의 쇼핑문화가 이루어지고 고객들의 시선을 끌어 집객효과를 거두고 있는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한 생각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북부시장은 농기구나 실생활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점포가 사라져 노점을 펼쳤던 농민들이나 일반 고객들이 북부시장을 떠나 대형마트를 찾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다.

따라서 본래의 기능을 되살리는 구색을 갖춰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므로 북부시장도 특색있는 장터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익산시는 최근, 북부시장 내부 지붕공사를 끝나고 주차장 시설을 완료했으며 현재 시장전면 도로변과 뒷골목 아케이드공사를 진행하면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북부시장의 인북로변 인도를 (주)북부시장에 점용허가를 내주고 지붕을 만들어주면 결과적으로 장옥증축이 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인도는 북부시장의 사유지로 변모되어 노점상들에게 점포세를 받게 될 것이고, 이로인하여 상인들의 원망을 사게 될 것이라는 것이 시민들의 지적이다.

또한 장날이면 넘쳐나는 인파로 시민들과 고객들의 통행이 불가능한 현재의 상황에서 그나마 인도가 없어지거나 도보공간이 좁아지면 결국 고객들이 외면하게 되어 북부시장의 경기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중론이다.

북부시장은 평소에도 북적대는 차량행렬과 주정차, 그리고 차를 타려는 시장의 고객들로 인하여 정체를 빚고 있어 대부분 북부시장앞 인북로를 지나가려는 시민들은 현재도 통행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부시장앞 대로변은 인도에 설치된 아케이드로 인하여 더욱 혼잡이 야기될 것이므로 시내버스승강장을 옮겨야 한다는 시민들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북부시장은 인북로의 인도를 점유하고 있는 노점상인들이 영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로히 쾌적하고 아늑한 전통시장문화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남부시장과 북부시장에는 상당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나 주차장 진입로가 어디인지 몰라 고객들이 찾아가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이를 개선해야 하며 향후 남부시장과 북부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주차공간도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남부시장과 북부시장에서도 상설 전통문화 공연장을 설치하여 각종 민속공연을 실시함으로써 구경거리와 놀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망도 크다.

또, 남부시장과 북부시장에서는 전국의 유명한 5일장을 찾아다니며 장사하고 있는 장꾼들이 노점을 펼칠 수 있는 장소, 농어민들이 직접 생산한 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장소도 확보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남부시장과 북부전통시장의 상인들은 몇십원도 계산하는 마트에 비해 시골의 옆집 아주머니 같은 푸근함이 있다.

장에는 정, 이러한 정으로 덤을 주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정은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상인회에서는 고객들이 불편해 하고 기피하는 원인을 조직적으로 조사하여 개선하고 집단화 원스톱 쇼핑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모색 하여야 한다.

생산자가 직접 판매함으로서 중간마진 및 물류비절감으로 저렴한 가격이므로 대형마트와 경쟁력은 충분한 시장들이다.

따라서 남부시장과 북부시장은 주변의 모든 거리와 상점의 하나하나 상품들에 대해 아름다운 이야기 또는 전설에 얽힌 테마를 갖춘 공간으로 꾸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역 생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상품개발을 시장 지향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서 그 필요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 시켜야 하고 단순한 판매가 아닌 소비자 지향적 마케팅을 해야 한다.

남부시장과 북부시장 상인회는 전사적 마케팅 체제로 조직을 혁신하고 고객 만족 목표와 최종 목표로서의 전통시장가치 창출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시장 상인회에서는 상인들 경영방식의 모든 부문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현대 마케팅의 기본 철학을 기본 철칙으로 해야 한다. 

고객은 왕이라는 절대적인 명제하에 소비자들에게 믿음이라는 신뢰회복이 중요하므로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사업 방법으로의 상인들의 의식 개혁이 중요하다. /이윤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