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과 매일시장에 대한 접근을 위해서는, 익산의 지역경제 및 서민경제 등 사회정책적인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주변 환경에 대한 특징을 개발하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전문가들은, 익산시에서는 낙후된 구도심권 및 전통시장 재생사업으로 고속철도환승역을 이용하는 물류유통 중심의 상업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기획, 연구, 개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익산시가 철도교통 환승역으로 인해 상권이 형성되어 물류유통중심 상업도시로 성장해 온 데서 비롯한 주장이다.

또, 세계적으로 모든 국가산업의 중심은 전통시장이었고 이를 통해 경제가 발전되어 온 점도 고려되었다.

이로 인해, 도시개발의 근본은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므로, 익산시의 역세권개발사업이 서부권에만 치중하는 것은, 인위적으로 중앙. 창인. 매일시장을 비롯한 구도심권의 모든 상권을 폐쇄하는 것으로 도시개발의 근본목적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구 도심권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도시개발목적과 전통시장 및 상점가육성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지방자치의 이념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민을 위해 시민들의 뜻에 따라 중앙, 매일, 창인시장 및 구 도심권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연구를 하고 개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전 세계가 국가 간 경쟁에서 지역중심의 도시간 경쟁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익산은 유구한 역사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시장문화를 개발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는, 문화는 예술성과 더불어 쾌적성, 경제성까지 포함되며 문화도 하나의 상품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제에서 비롯한 요청이다.

우리의 국악은 고구려 때 수나라와 당나라에 춤과 노래를 전하였고, 백제는 가면극을 일본에 전하였을 정도로 우수한 문화이다.

특히 익산은 마한. 백제의 고대 수도로서 도처에 고대의 문화유적이 산재되어 있는 것이 우리의 최대 자산이며, 익산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남좌도 농악과 우도농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도시이다.

중앙. 창인, 매일시장에서는 이러한 국악 중 민속음악으로서 광대놀이 등을 공연하면서 볼거리를 만들어야 하며, 이러한 전통적인 향수를 담은 국악, 판소리(창극), 풍물, 사물놀이, 전통악기, 사당패 등 상설공연단을 개발하여 상시 공연할 수 있도록 문화와 접목된 전통문화시장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앙. 매일시장은 뜨개질, 한복만들기, 전통제례, 예절을 비롯한 각종 문화회원을 모집하여 우리 것을 중시하고 자랑하는 민족의식을 고취 시켜야 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시장은 만남의 장소, 우리 한국인 특유의 정을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 여가선용을 위한 쇼핑과 휴식, 관광 및 놀이터로,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이고 문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저잣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바람이다.

다시 말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새로운 시장문화를 개발해야 하며, 일차적으로 지역의 문화예술과 자원을 결합한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러한 문화를 발전시켜 최대의 집객효과를 노릴 수 있도록 개발하여 중앙, 매일, 창인시장에서 공동으로 상설공연장을 개설하고 상품으로 문화를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대형 마트의 장점인 편리한 주차공간과 쇼핑 및 문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언이다.

이를 통해, 우리고장의 전통적인 장터의 옛 맛과 멋을 살려 한국전통시장 특유의 문화로 승화시켜 유동인구를 창출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중앙 매일시장은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전통시장으로서의 정과 매력을 찾아 장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1965년경 신축되어 45년 가까이 버텨온 중앙시장은 건물사용내구연한이 지났으며 특히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로 인해 건물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피해를 입어 1980년대 초 실시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D등급은 주요 부분에 손상이나 결함이 발생해 재건축이 필요한 상태로, 시설물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므로 시급히 재건축을 하여 국제시장으로서 면모를 갖추어야만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앙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민들과 고객의 편리한 접근성을 위해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요청이다.

접근성과 주차여건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우선 조건이고, 주차장이 매장과 동일한 건물에 위치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건물 재건축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는 여망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것은 시장에서 산 제품을 운반하는 것이므로 주차장에운반 수레를 비치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쇼핑수레는 시장에서 종합적으로 마련하여 길의 입구마다 비치하고, 익산시에서는 시장 내의 접근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시장안에 공용으로 대형무료주차장을 마련하고 상인회 공동으로 고객들의 시장접근용 순환버스를 운영하게 해야 하며, 익산시는 구도심과 전통시장을 살려야한다는 강력한 의지로 매일시장과 중앙시장, 창인시장, 신세대의길 및 교복거리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시주차500면 규모의 공동주차장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구색을 골고루 갖추면서, 지역의 생산품목을 유통 시킬 수 있는 전진기지의 전시판매장으로써 명실상부한 전북지역의 중소기업 전시판매와 니트의류 패션쇼를 상시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의 활성화를 위해, 익산시와 중앙시장 상인회에서는 상인들에게 전통시장으로서 익산지역 물류유통의 근본적인 역할의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고 책임을 지는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자긍심을 심어주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특히 익산시의 니트산업기술은 전 세계에서도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규모 업체에서 생산 판매하는 제품은 믿을 수 없고 대형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신뢰하고 있는 실정다.

이러한 소비자의 일반적인 심리는 특히 수입산의 국내산 둔갑이나 비 브랜드 제품의 판매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의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구매를 통한 구매원가 절감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의 제품이 익산의 영세업체들로부터 생산되고 납품되고 있음에도 익산의 소기업제품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또한 생산자를 정확하게 명시하고 포인트제도, 문화강좌, 상품 배달, 반품 및 교환 등 충분한 부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요청이다.

시장상인들은 스스로 공동구매와 공동판매전선을 구축하고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전문상가로써 카테고리 킬러 형태로 변화 되어야 한다는 게 시대적인 요구이다.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의 장점을 조사하여 연구하고 소화해서 중앙. 매일, 창인시장 공동의 장점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형태의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쇼핑 공간으로 개발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옷 하나하나에도 어떤 이야기주제를 설정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테마를 갖춘 공간으로 꾸며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시장 내 홈페이지와 쇼핑 몰을 구축하고, 익산 사랑 상품권을 최대의 잇점으로 활용하여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요청이다.

또한 고객지원센터, 통합 콜센터, 휴게소, 만남의 광장, 안내소, 소비자보호센터를 설치 운영하여 고객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에서는 마한. 백제문화와 서동축제를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개발, 상설 민속공연장설치 등 문화적인 환경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중앙시장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춤화하는 시장, 우리의 전통을 되살리는 시장, 우리만의 미래지향적인 시장이 되어야 한다.

재래시장이 내 것의 장점을 버리고 남의 것 즉 백화점이나 재벌들의 대형마트의 낭비성 소비형의 소매형태를 모방하려 해서는 성공할 확률은 전혀 없으므로 독자적인 특성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대형 마트의 장점인 편리한 주차공간과 쇼핑 및 문화의 공간을 벤치마킹하여 전통시장 특유의 이색적인 문화공간을 만들어 제공하는 방법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익산시에서 전통시장을 우리고장의 전통적인 장터의 옛 맛과 멋을 살려 우리의 것으로써 한국적 전통 특유의 재래시장으로 개선해야 한다. /이윤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