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재 기업들이 지난 14일 익산국가산업단지관리공단을 방문한 지식경제부 윤상직(55) 차관에게 기업간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중소기업 보호를 요청하며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

윤 차관은 "현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공정사회'는 전 정부에서도 실현코자 노력했고 앞으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요즘 부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구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본부장 최종태) 산하 익산지사(지사장 이행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의 간담회 자리에는 12개 기업 관계자와 정현율 전북도 행정부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주로 특허 약탈 및 불리한 계약서 작성, 숙련된 인력 유출, 대기업 제품가격의 무리한 인하 등 대기업과의 관계 및 시장에서 느끼는 불이익을 언급하며 정부가 약소기업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비지니스호텔의 필요성 △익산산단의 높은 가스공급가격  △중소기업제품의 홍보 △중소기업제품의 조달청 진입에 따른 높은 장벽 △비좁은 단지내 도로 △한지섬유에 대한 지경부의 인식 미흡 △외국 산업연수생 공급 부족 등을 언급하며 애로사항을 해소해달라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이날 참석자들과 함께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간담회를 끝낸 뒤 전북도청으로 이동해 (주)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가 체결한 탄소섬유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