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 4여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민주당 개혁공천을 주장하는 정세균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역구 야권연대 2~3명의 중진에 대한 수도권 차출 가능성 여론이 일면서 조배숙 의원이 그 대상으로 꼽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은 대선 승리를 목표로 국민의 호응을 얻기 위해 수도권 차출을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이를 위해 지역여론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 여론이 상대적으로 악화돼 있는 지역, 현역 교체 응답률이 높은 지역구는 물갈이 1순위에 오를 수 있다는 여론이다.

이에 민주당 익산을지역의 경우 공천헌금설, 조폭공천설, 백두산 선거법 위반 논란, 당내 내홍과 분란, 민주당 익산을 지역 내 쇄신을 기치로 내건 민주발전위원회의 출범 등 수많은 지역내 파장이 일어왔다. 그동안 민주당 익산을지역위원회가 이러한 지역내 분열 양상과 정치적 파장이 심해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는 여론이다.

개혁공천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선정하는 차출대상은 재선 이상의 중진급 의원 중 상대적으로 지역여론이 저조한 2~3명이 포함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배숙 의원의 경우 민주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데다 3선으로 중진 중의 중진에 속하기 때문이다. 

도내 11명의 국회의원 중 현재 재선 이상 의원 7명에서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6명이다. 이 6명 중 2~3명 정도가 일단 차출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차기 대선을 위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물갈이설’이 정치권에 회자되면서 민주당이 대규모 물갈이를 시도해 국민적 여론을 얻고 그 힘을 바탕으로 대선 승리로 연결한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주장하면서 당 안팎에서 야권연대, 물갈이, 세대교체, 중진 수도권 차출 등의 다양한 설과 함께 어떤 형태든 물갈이 폭이 활대될 전망인 가운데 조배숙 의원이 그 대상에 속할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린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