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익산시장은 20일 "올해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익산시대를 만들겠다"며 6대 역점 시책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익산시의회 제15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행한 '시정보고'를 통해  △동북아 식품수도 △새만금 배후도시 △고대도시 △여성친화도시 △저탄소 녹색산업 중심도시 △풍요로운 농업농촌 만들기 등을 새해 주요 업무로 소개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사업을 벌리기보다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굵직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소통과 화합으로 차별받고 소외된 이웃이 없는 따뜻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식품수도 건설과 관련, 이 시장은 "토지주택공사(LH공사)는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익산시의 국가식품산업단지만 추진키로 결정했다"며 "기본계획수립 용역 등 행정절차를 빨리 마치고 내년에 착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식품과 관련한 국내외 우수한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도 본격 유치할 계획이다.

새만금 배후도시 건설은 KTX선상역사 및 복합환승센터 건설로 가시화시킬 계획인데, KTX 선상역사와 중앙지하차도 및 서부진입로 확장 등은 순조롭게 추진되어 2013년 말 정도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제 토지주택공사(LH공사) 본부와 추진해 온 역세권개발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는 일이 중요하다"며 "LH와의 사업 추진이 어렵다면 새로운 민간 투자를 유치해서라도 2016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고대도시 조성과 관련해서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익산역사유적지구를 2014년까지 정식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하고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국립박물관으로 승격시키는 일에 시민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왕궁터, 국찰 미륵사, 왕찰 제석사지, 쌍능, 금마 읍내의 관아터및 공방지 복원과 일부 논란이 있는 복합문화센터 건립 및 함라한옥체험마을 조성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여성친화 감성도시 만들기사업은 여성일자리 창출, 여성의 사회참여, 여성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두고,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농지 소유 확대 및 농업보조금 사업 지원 대상자 선정시 여성의 비율을 점차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육성과 관련해 이 시장은 "전남방적, 일본재계 서열 제3위의 쓰미모토화학, OCI계열의 엘피온 등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성사되고 있어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LED, 태양열, 2차 전지 등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브랜드 쌀 '탑마루'의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전국적인 홍보 및 판매 마케팅을 통해 명품브랜드를 만들겠다"며 "1천4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