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에 가면 '하늘정원'이라는 카페가 있다.

이곳은 이리중앙교회가 지역사회에 교회를 개방하고, 지역민들을 위해 열어놓은 열린 공간으로 이곳의 수익금 일체는 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이곳은 열린 커피숍이며, 북카페, 사랑방, 공연장, 나눔의장, 봉사의 장으로 하늘과 사람들이 전하는 사랑들을 담아 지역과 어려운 이들에게 나누는 ‘하늘의 정원’이다.

이리중앙교회 조성천 목사는 2008년 7월 2일, 익산시민들이 저렴한 값으로 차를 마시고 무료로 독서를 즐기면서 동시에 수익금 일체를 인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환원하고 공간을 확대해 주민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공연, 나눔 및 열린 공간을 제공코자 마련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각종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다. 여느 브랜드 커피점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각종 커피와 전통차, 생과일쥬스 등 다양한 차들을 접할 수 있다. 하늘정원에서 이웃과 나눈 수익금도 어느덧 4천여만원이 되었다. 하늘정원은 2008년 7월 2일 문을 연 뒤 그해 12월 29일 처음으로 수익나눔을 실시했다. 이날 1천만원 상당의 쌀 40kg 125포대를 한가정세대에 전달했다. 하늘정원은 이어 2009년 7월 8일 2차 수익금 1천만원을 익산교육지원청에 저소득층을 위한 자녀급식비로 지원했다. 올해 2월 1일에는 3차로 굿네이버스에 5백만원을, 6월 16일에는 4차로 1월부터 5월까지의 수익금 927만9천500원을 익산시민 중 어려운 36여 가정에 '사랑의 박스'를 제작해 전달했다.

이곳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내가 마시는 차 값이 개인의 수익이 아닌 이웃을 위해 사용되기에 '차 맛이 아름답다'"면서, "교회가 이처럼 공간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고 환원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사회이기에 연말이 외롭지 않고 더욱 더 훈훈하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