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 소병홍 32%, 김형화 20%, 송호진 20%, 주유선 8%
민심이반 심각, 부동층 흐름이 판세 좌우, 전직·무소속 강세

지방선거 시즌이 도래 했다. 6월 2일 투표일까지 5개월 남짓 남았지만, 주민들은 지난 5대 지방의회 의원들의 활동상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지역 시·도의원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도 태반이다. 주민들의 정치에 대한 회의와 무관심 탓이다. 시·도의원의 의정활동을 주민들이 공유할 시스템 부재도 문제다. 본지는 6.2지방선거를 맞아 시·도의원 후보자들의 인지도와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와 면담 등 동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편집자 주>

'아' 선거구는 주유선 민주당 비례대표의원이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선거에 뛰어 들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전직 및 무소속 후보들이 강세를 띠는 등 어느 지역보다 인물 본위의 선택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선거구의 이번 지방선거 참여도는 타지역 보다 비교적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시의원들의 인지도는 극히 낮은 편으로 나타났고, 응답자들 중 절반가량이 현역들에 대한 활동평가를 아예 거부하는 등 극도의 민심이반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지역 유권자들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지지의사는 0%를 나타내 부동층의 움직임이 판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선거구에서는 김형화, 도현신, 소병홍, 송호진, 이관구, 이호수, 정길석 등 후보들 가운데, 응답자들 중 32%가 소병홍 의원을 알고있다고 답했고, 김형화(20%), 송호진(20%), 주유선(8%) 순의 인지율을 나타냈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비슷한 인지도를 보였다.

그러나 응답자 전원이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뿌리지 못하고 생색내기 행사성 활동에 치우치며 주민들의 대변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반증으로 투영된다.

후보자 선택기준은 경력·인물이 43%로 가장 높았고, 공약(30%)과 정당(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필요한 사업으로 도서관 공원 등 공공시설(40%), 도로·거리조성(20%), 문화·복지(19%), 등의 순으로 꼽혔다.

각 동별로 40명씩 추출된 팔봉동, 동산동, 영등 1동 등 3개동의 120명 가운데, 40명이 여론조사에 응답했다.

남자가 50%, 여자가 50% 등 고르게 참여했으며, 연령대 별로는 20대 10%, 30대 20%, 40대 37%, 50대 23%, 60대 10% 등이 참여했다.

'아'지역의 응답자 가운데 이번 6.2지방선거에서 투표할 의사를 보인 사람은 73%로 투표율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응답자들의 63%가 시·도의원 후보들을 알고있다고 답해, 현역의원들의 지역구 활동이 크게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역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아주 잘했다'가 3%에 불과했고, '잘했다'가 6%, '그저 그렇다'가 33%, '못했다' 6%, 무응답자가 49%로 각각 나타났다. /오삼규·박정훈·김수진 기자